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 6일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아프리카TV, THE E&M, 판도라TV 등 인터넷방송사업자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엠씨엔협회, 한국인터넷윤리학회,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보안윤리학회, 학부모정보감시단,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사업자·학계·정부 대표자들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향후 깨끗하고 건전한 인터넷방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터넷개인방송 윤리강령,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불법유해정보 유통방지 및 이용자 보호 방안, 자율규제 관련 법ㆍ제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사말에서 “인터넷방송 시장이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정성과 폭력성 등에 대한 우려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사회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며 “건강하고 유익한 인터넷방송 환경 마련을 위한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고, 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인터넷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건전한 인터넷환경을 구축하는데 우리 모두에게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와 사업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불법ㆍ유해정보가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발대식 이후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인터넷개인방송 자율규제의 국‧내외 현황 및 제도개선 필요성을 공유하고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박주연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자율규제를 위한 공동기구 모색 및 합의된 가이드라인 등이 필요하다”며 방향성을 제시했고, 황용석 건국대학교 교수는 “청소년 및 인격권 보호를 위한 사업자-창작자간 책무강화”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