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가 지난 6월 한 달간 30개국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결과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한국 투자자 가운데 은퇴한 응답자의 100%가 저축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507명의 개인 투자자가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은 은퇴 이후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현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연소득의 12.5% 정도를 저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전 세계 공통적인 추세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약 11.4%를 은퇴에 대비해 저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 저축 수준은 약 13.7%로 파악됐다.
반면 한국은 기업연금(18%)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저축·투자자금(16%), 국가연금(14%), 개인연금(12%) 순이었다. 그 밖의 소득원으로는 부동산 임대소득(7%), 친인척으로부터 받는 자금(7%), 시간제 단기직(6%), 상속(5%)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