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금융투자협회 내부게시판 화면 갈무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4일 김정아 경영지원본부장을 통해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황영기 회장은 이날 저녁으로 잡힌 기자간담회에서 단임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이 먼저 소식을 알렸다.
이 글은 "황영기 회장은 2년 10개월 간 함께 해 온 임직원에게 언론보도로 자기 거취를 알리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는 설명을 담았다.
당부도 덧붙였다. "금투협은 금융산업 아젠다를 제기하고 선도해온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 집단이다. 흔들림 없이 업무에 집중해달라."
차기 회장 공모는 이달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실시한다. 이후 회원사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가 총회를 열어 공모로 선정한 복수후보 가운데 새 회장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