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은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이후 올해 3번째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기념식 주제를 ‘토양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로 정해 올해 유엔 공식 슬로건(Caring for the planet starts from the ground) 취지와 의미를 나타냈다.
토양은 인간 삶에 필수불가결하고 유한하며 대체불가능한 자원이다. 슬로건은 이러한 토양 유실과 황폐화, 부적절한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식과 함께 5~6일 ‘토양보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연구전략’을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EC JRC)와 동남아시아 토양학연합회(ESAFS) 소속 토양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유럽연합 산하 공동연구센터 파노스 파나고스 박사, 아시아토양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천 쭈원 씨엔 대만국립대학교 교수 등 토양 분야 세계적 인사들이 참석해 토양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환경부는 세계 토양의 날을 계기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토양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서울 대단지 아파트 승강기에는 홍보 동영상을, 서울 시내버스에는 홍보광고를 설치했다. 또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누리소통망서비스(SNS) 등에 카드뉴스를 게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 중이다.
이와 함께 EBS와 공동 제작한 토양보전 다큐멘터리를 5일과 9일 2회에 걸쳐 방영한다.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 모습을 통해 토양자원을 왜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지연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이번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우리 삶의 터전인 토양을 보전하는데 다함께 나서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