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카드사 생존법은 …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

2017-11-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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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카드사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핀테크를 활용한 과감한 서비스 개발을 해야만 향후 지급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국신용카드학회는 30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카드산업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명식 한국신용카드학회장(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은 개회사에서 “지급결제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는 분야”라며 “꾸준한 학술대회를 통해 신용카드업계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기송 연구위원(KB금융지주)은 ‘AI를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 개발과 규제개선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위원은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AI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AI를 통한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금융플랫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는 상권 분석‧구매패턴 분석‧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유근 교수(건국대학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카드비즈니스의 혁신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산업은 수요 예측이 잘 안돼 자산 활용률이 떨어지고,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개인 데이터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신용카드의 데이터는 소비자의 구매패턴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타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데이터를 판매하는 등 파급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플랫폼 구축과 카드사의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유신 교수(서강대학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지급결제 인프라의 고도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을 해나간다면, 지급결제 비즈니스에서 카드사의 주도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카드사처럼 블록체인 기술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유수한 사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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