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OB 일구회 “정운찬 총재 추천자 적극 지지”

2017-11-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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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사회 만장일치 추천 이어 일구회도 지지 성명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KBO 신임 총재로 추천된 것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일구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정운찬 총재 추천자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그는 경제학자이자 정부 정책을 실제 다루었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오랜 야구팬으로 프로야구 식견도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일구회는 “매년 자유계약선수(FA) 거품 논쟁이 벌어지고, 내년 에이전트 제도 시행으로 선수 몸값 폭등 우려가 나오지만 그 전에 각 구단이 수익 증대를 위해 얼마큼 노력해왔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KBO리그가 하나의 스포츠 산업으로 우뚝 서지 못한 게 선수 몸값이 거품인 것처럼 비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그런 만큼 경제와 야구에 대해 잘 아는 이가 신임 총재로 추천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라고 반겼다.

또 일구회는 “정 전 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을 주창하고 있다. 이것은 KBO리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KBO는 각 구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리그의 번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부분이 다소 부족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일구회는 “인프라 문제, 산업화, 구단과 선수 간 올바른 관계 설정 등 KBO리그에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야구를 잘 알고 정치력 역시 갖춘 정 전 총리는 지금의 KBO리그에 필요한 적임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KBO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 총재의 후임으로 정 전 국무총리를 제22대 KBO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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