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준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총 4만7309가구로 전년 동기(5만2438가구) 대비 9.8%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총 3만4823가구로 전년 동기(5만5236가구) 대비 37.0% 줄었다. 수도권(-35.7%)과 지방(-38.3%)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분양실적은 총 2만7902가구로 5년 평균(5만7649가구) 및 전년 동기(6만430가구)와 비교해 각각 51.6%, 53.8%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8252가구로 5년 평균 대비 33.1%,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했으며, 지방은 9650가구로 5년 평균 대비 68.2%, 전년 대비 64.5% 실적이 줄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지방의 경우에는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청약시장 분위기가 악화하면서 분양 물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총 5만264가구로 5년 평균(3만9962가구) 대비 25.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4만1273가구) 대비로도 21.8% 뛰었다.
최근 2~3년간 쏟아진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의 준공시점이 도래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준공 물량은 지속 증가세다.
특히 준공 실적은 수도권(2만7856가구)에서 5년 평균 대비 44.1%,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 지방(2만2408가구)의 경우 5년 평균 대비 8.6%,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