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동남아 진출…말레이시아 마미사와 합작법인 설립

2017-11-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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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위치한 마미 더블 데커 본사에서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오른쪽)와 탄 스리 팡 티취(Tan Sri Pang Tee Chew) 마미 더블 데커 대표(왼쪽)가 '신세계 마미'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27일 말레이시아 식품업체인 마미 더블 데커(이하 마미)와 각각 50%씩 출자해 합작법인 ‘신세계마미(SHINSEGAE MAME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업체인 마미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식품 제조시설을 갖추고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말레이시아 마미 본사에서 가진 이번 협약식에는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와 탄스리팡티취 마미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앞으로 신세계 마미를 통해 한식을 결합한 할랄푸드를 출시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라면, 소스 등에 대한 한식 제조기술과 외식,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제공한다. 마미는 제조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판매와 수출 지원을 맡는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동남아 국가 가운데 한식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을 물색했다. 동남아는 연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중국의 대안으로 불린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대표 이슬람 국가로 무슬림 인구가 밀집돼 있다. 할랄푸드와 인증기관이 잘 갖춰져 있어 할랄 문화권 진출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 역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내년 상반기 중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할랄 인증 소스와 마미가 생산한 면을 활용한 한식 라면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출시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기존 분말형태의 라면 스프보다 풍미를 높인 액상 소스의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신세계푸드는 할랄 인증을 받은 한식 조리 양념과 소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성재 대표는 “최근 동남아 교류에 탄력이 붙으면서 한식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활로가 확대돼 말레이시아 라면 2위 업체인 마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입맛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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