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탈원전, 석탄화력 감축 정책기조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는 지난 28일 군산2 국가산업단지 유수지에 위치하게 될 국내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 현장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담당관, 박정희 군산시의장, 박식 ㈜피앤디솔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및 유공자 포상, 착공식 세리머니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그간 군산시는 사업추진에 규제로 작용하던 산업자원통산부 지침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요구로 REC가중치를 당초1.0에서 1.5로 상향 개정을 이끌어내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유수지란 집중강우로 인해 급증하는 저지대의 배수량을 조절하고 하류지역의 최대 유량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이용되는 특정지점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유수지는 그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면에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환경권 등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사업 시행자인 ㈜피앤디솔라(SPC)와 MOU를 체결했던 국내 최대 부유체 제조업체인 스코트라㈜는 2018년부터 군산2 국가산단에 총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하여 2만평 규모의 자동화 공장을 신축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은 부력을 이용해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여 오전과 오후 수면에 비치는 난반사까지 이용해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발전시설보다 높은 효과를 갖는다”며 “부지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사업인 만큼 시에서도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앤디솔라는 태양광 발전소 인근에 수상태양광 발전소와 주변 풍력발전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홍보관을 건립함으로써 수상태양광과 풍력발전단지의 견학코스를 기존 관광코스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