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농촌 일자리 창출 핵심 ‘6차산업’…생태계 조성한다

2017-1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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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지리산 둘레길 연계 힐링‧체험 여행코스 개발

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 등 지역내 판매처 확대

[사진=농정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융복합(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6차산업 제품이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판로 지원과 우수제품 중심의 시장개척도 지원한다.

농촌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6차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특산품 제조가공 및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쌀‧깨‧밀 등을 계약재배(1차)하고, 한과‧쌀엿 등을 제조(2차)한 후 이를 온라인 판매와 해외로 수출(3차)한 한 농업회사는 농식품부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됐다.

체험‧관광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 체험객은 2년 만에 2.5배나 늘어났다. 직원도 50%가량 더 뽑았다.

이처럼 6차산업은 농가에 안정적인 수요처를 제공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 고품질 원료를 공급하고, 이는 제품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소득 증대와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6차산업 인증사업자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30개소인 인증사업자를 올해 1200개, 내년 1300개 등으로 늘려 2020년까지 1500개소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교육‧컨설팅‧자급지원 등 체계적‧종합적 지원을 통해 ‘창업→인증→성장’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창업(희망)자 대상 ‘6차산업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해 성공‧실패사례를 공유하고, 시장정보를 제공한다. 애로사항을 꾸준히 청취해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경영‧기술 등 분야별로 맞춤형 현장코칭을 지속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상시 컨설팅(보육매니저) 등을 통해 인증사업자로 육성하고 있다.

자금지원과 시제품 개발지원도 병행한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69개로 확대했고, 5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와 시설‧운영자금(300억원·2%)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6차제품이 지역에서 우선 소비되도록 판로를 지원하고, 우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을 도와준다.

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 등 지역내 판매처를 확대하고, 시·도 단위 28개소가 있는 안테나숍을 통해 지역 내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제품은 온라인쇼핑몰, 공영홈쇼핑, 수출 등으로 판로를 다양화해 지원한다.

농촌여행 신규수요 창출 및 민간참여 활성화, 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지역단위 농촌관광을 고도화해 지역 내 관광자원과 콘텐츠 등을 연계한 체류형 여행코스도 확충한다.

남원의 경우, 지리산 둘레길과 인근 농촌민박‧체험마을‧농가맛집 등을 연계해 △해설사 동반 걷기프로그램 △제철식사 △숙박 등이 포함된 힐링‧체험 여행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 리조트 등 숙박거점과 연계한 농촌관광상품도 개발, 농촌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대명리조트와 시·군 단위 중간지원조직 또는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이 리조트를 중심으로 연계하는 농촌 교육‧문화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역의 다양한 6차산업 우수사례를 발굴, 6차산업이 농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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