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은 휘몰아친 전개, 눈 뗄 수 없는 액션 스케일,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호연, 흥미진진한 설정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이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출발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은 전국 시청률 5.0%와 5.4%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사랑의 온도’의 마지막회 8.4%, 8.2%보다 3.4%포인트와 2.8%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시간대를 9시로 옮겨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는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2.1%, 2.3%를 보였다. 월화극의 새 판이 짜여진 가운데 '마녀의 법정'은 28일 종영한다. '마녀의 법정'이 떠나고 후속 드라마 '저글러스'가 오는 가운데 월화극 새 주인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27일 방송에서는 김종삼(윤균상)은 시작부터 의문의 남자들에게 쫓겼다. 남자들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한 터미널에 도착한 김종삼은 경찰서에 전화해 차은비(김다예 분) 납치를 예고했다. 김종삼이 사형수라는 것이 드러났고 교도소를 탈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가 살인 누명을 쓴 사형수 김종삼이 수감 중 우연히 징벌방에서 탈옥 출구를 발견하고, 절친한 동생 딱지(전성우)의 여동생 차은비(김다예)를 송길춘(윤나무)의 살해 위기에서 구하는 모습을 그렸다. 김종삼은 우연히 발견한 의문사 한 형사 오일승(윤균상)으로 잠시 위장했고, 자신의 정체를 아는 또 다른 형사 진진영(정혜성)과 차은비를 구했다.
그렇게 은비를 구한 뒤 김종삼은 점호 시간을 맞추기 위해 교도소로 향해 차를 몰았다. 하지만 이 모습을 경찰이 보게 돼 검문에 들어가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의문의 조직이 벌인 형사 오일승 살인사건과 얽히게 돼 순탄치 않은 앞날이 예고됐다.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로 빠른 전개를 펼치며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