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사정을 잘 아는 첫 사장으로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맏형 역할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 지 고민이 많다.”
정지석 신임 코스콤 사장은 27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다른 4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대표이사를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는 최근 증권사 인수합병(M&A)으로 고객이 감소하고 있고 IT부분에 있어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다. 또한 신규 성장사업의 발굴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도 풀어야할 숙제다.
정지석 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코스콤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의 혁신 및 다각화로 금융IT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앞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진정한 금융 IT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정지석 사장은 “모든 변화는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방관적인 태도나 남을 탓하는 태도, 동료를 질시하는 비협조적인 태도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변화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지석 사장은 “재임기간동안 그 어떠한 부당한 인사가 없도록 할 것이며, 노사가 화합해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며 “코스콤 출신 최초의 사장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태평성대를 연 첫 단추를 꿴 사람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석 사장은 코스콤 출범 40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출신 사장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1987년 공채로 코스콤에 입사했다. 이후 기술연구소장,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코스콤과 코스콤 노동조합은 이날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사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 조만간 이를 논의할 노사공동 테스크포스(TF)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