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내달 20일께 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야구단 ‘블루팬더스’를 창단하기로 해 주목된다.
독립야구단은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뛰는 야구팀이다.
시는 27일 오후 시청 내 상황실에서 이 시장을 비롯, 황호양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이상일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독립야구단 창단 지원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독립야구단 선수 유니폼에 ‘성남’ 명칭 사용권을 준다. 또 공사는 야탑동 탄천야구장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사회인 주말 리그나 성남시 학교 운동부 사용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사용토록 한다.
야구학교는 독립야구단 운영을 맡는다. 선수 30여명을 내달 9일까지 선발해 내년도 3월 리그 참여를 준비한다.
현재 지난 10~11일 1차 입단 테스트를 통해 현재 14명을 선발한 상태다. 유소년 야구 클리닉, 사회인 야구 무료 교습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한다.
야구학교는 한국 프로야구의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계열사로, 분당구 야탑동에 사무실과 실내훈련장을 차려 2016년 11월 출범했다.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명예 감독이고, 이상일 전 KBO 사무총장이 사장이다. 임호균·김광림 감독, 마해영·박명환 코치가 코치진으로 있다.
이재명 시장은 “재도전, 패자부활이 가능한 사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는 독립야구단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야구가 성남에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좀 더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