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 지지 잇달아

2017-11-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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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여론 선도층,지지 잇달아


지난 10일 인하대학교 국제정치학회 특별학술회의에서 제안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선언이 지식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조재육 전남대 명예교수가 인하대에서 선언된 인천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탁견이라고 평가했다.
호남의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인 조교수는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정치군사회담에 앞서 꽉 막힌 문화교류를 열어야 한다는 허성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견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치색이 덜하고 남북이 순수하게 학술적으로 공감하는 역사연구를 민간부문에서 시작하자는 제안에 타 지역 여론 주도층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10일 이 대학교 하나홀에서 3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화-개성 고려 국경 학술회의가 제안된 바 있다. 이 학술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성엽 국회 교문위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인천지역 학계의 자발적인 남북 평화 구축 구상을 격려했다.

사회를 보는 허성관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토론자 이용욱 고려대 교수와 박정학 사단법인 한배달 이사장[사진=인하대]


지난 24일 더불어 민주당 최고의원인 박남춘 의원도 인하대학교 특강에서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인천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의미있는 제안이라고 환영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세미나를 인하대학교가 개최했을 때에도 공교롭게 북한 실세 3인방이 인천을 방문하여 평화 무드가 조성된 바 있다.

내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중 인천에서 남북 공동역사 세미나가 개최되면 인천은 동북아 평화 노력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침 남북한이 서로 협력해야 빛을 볼 수 있는 고려사 관련 연구 성과가 인하대학교에서 나왔다.

인하대 고조선연구소가 출판한 『압록과 고려의 북계』는 인문학 서적으로서는 유례없이 초판 발행 20일 만에 2쇄를 찍을 정도로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 17일에는 러시아 과학원 고고학 권위자들이 연해주 지역에서 고려의 성터 등 유물 유적이 다량으로 발견된 사실을 인하대학교에서 공개함으로써 이 대학 고고학과의 주장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국내 중세사학회가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를 특정하여 성명서를 발표할 정도로 기존 통설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남창희 교수는 선진국 경우처럼 모든 학문은 경합학설 간에 치열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중세 국경사 논쟁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은 해당 분야의 학문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주류와 비주류 학설 간 공개적인 상호 소통을 통해 우리 국경사 학계도 구미와 같이 학제적 융합성과 실증적 엄밀성을 축적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재육 교수는 12월 1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환단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호남지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추계학술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지목한 가야사 복원에 관련된 기조 강연이 있어 주목된다.

가야와 임나일본부에 대하여 국내 일부 고대사학자들이 최근 일본 우익사관과 유사한 학설을 전파하고 있는 점을 비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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