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선정한 올해 이슈 1위…朴탄핵 47.6% > 文정부 출범 16.9%

2017-11-27 10:11
  • 글자크기 설정

[리얼미터] 모든 지역·연령·지지정당·이념성향에서 ‘朴 탄핵’ 1위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재판에는 함께 기소된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석했다.[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국민 10명 중 5명가량은 올해의 이슈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집회, 대통령 궐위에 따른 대통령 보궐선거 등 롤러코스터 같았던 탄핵정국이 국민에게 큰 충격파를 준 결과로 보인다. 올해의 이슈 2위는 민주정부 3기를 연 ‘문재인 정부의 출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朴탄핵, 지역·계층·연령 불문 1위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의뢰로 24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6%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올해의 이슈로 꼽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16.9%로 2위였다. 이어 △북한 핵실험(8.7%)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7.7%) △포항 지진·수능 연기(7.3%) △이영학·인천 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4.3%) △살충제 달걀 파동(3.0%) 등의 순이었다. ‘기타’는 2.4%, ‘잘 모름’은 2.1%로 각각 집계됐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 3040세대, 서울 등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20%를 상회했다.

반면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대구·경북(TK)에서는 ‘북한 핵실험’이 ‘문재인 정부 출범’에 앞선 2위를 기록했다. 50대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포항 지진·수능 연기’가 각각 2위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K ‘朴탄핵’ 61.1%로 1위···보수층선 北核 2위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박 전 대통령 탄핵 61.1%, 북 핵실험 10.7%)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6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전라(박 전 대통령 탄핵 51.6%, 문재인 정부 출범 15.6%) △부산·경남·울산(박 전 대통령 탄핵 49.5%, 문재인 정부 출범 17.5%) △대전·충청·세종(박 전 대통령 탄핵 46.0%, 문재인 정부 출범 16.0%) △경기·인천(박 전 대통령 탄핵 45.2%, 문재인 정부 출범 14.6%), 서울(박 전 대통령 탄핵 42.1%, 문재인 정부 출범 26.4%)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박 전 대통령 탄핵 56.7%, 문재인 정부 출범 15.1%) △50대(박 전 대통령 탄핵 53.0%, 중국 사드 보복 11.9%), 40대(박 전 대통령 탄핵 52.1%, 문재인 정부 출범 20.3%) △30대(박 전 대통령 탄핵 51.0%, 문재인 정부 출범 26.4%) 순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많았다. 반면 60세 이상(박 전 대통령 탄핵 30.6%, 문재인 정부 출범 14.8%, 북 핵 실험 14.4%)에서는 30% 선으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박 전 대통령 탄핵 53.5%, 문재인 정부 출범 24.9%)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바른정당 지지층(박 전 대통령 탄핵 53.3%, 중국 사드 보복 27.9%) △무당층(박 전 대통령 탄핵 48.6%, 북한 핵실험 11.8%) △정의당 지지층(박 전 대통령 탄핵 46.1%, 문재인 정부 출범 24.0%) △자유한국당 지지층(박 전 대통령 탄핵 34.0%, 북한 핵실험 21.3%), 국민의당 지지층(박 전 대통령 탄핵 32.3%, 포항 지진 23.8%)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박 전 대통령 탄핵 51.1%, 문재인 정부 출범 27.6%) △중도층(박 전 대통령 탄핵 49.0%, 문재인 정부 출범 15.7%) △보수층(박 전 대통령 탄핵 39.0%, 북한 핵실험 15.3%) 순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2%였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