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26일 오후 3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거래금액이 1코인당 1002만7000원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45일 만에 66%가 상승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원 남짓이었으나 지난달 12일 600만원대, 22일 700만원대, 이달 2일 800만원대, 21일 900만원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빗썸은 비트코인 상승 추세에 힘입어 이날 기준 월간 거래량 40조원을 돌파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1위를 달성했다. 일간 거래량은 일 최고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골드(BTG) 신규 상장일인 지난 24일에는 일 2조9000억원을 넘겼다.
일본은 암호화폐를 기업 자산으로 인정하는 회계기준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이 투자자산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심리가 코인마켓에 번지며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은 미국에 이어 비트코인의 선물거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회계기준위원회(ASBJ) 는 가격이 급변하는 코인 리스크 헷지를 위해 이 같은 선물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래량이 급증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신규 코인인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골드(BTG)가 새로 생성되면서 빗썸에서만 24시간 기준 1조원 이상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 비트코인 다이아몬드, 비트코인캐시 플러스 등 7개 이상 발행이 예고된 점도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