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항공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 한양대(에리카), 가톨릭대(의예), 울산대(의예)에서 논술고사가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종로학원 등 입시사들은 전년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과 과학 모두 전년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연세대 논술이 통상적으로 타대학에 비해 까다로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난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수학논술은 이차곡선(타원), 정적분, 경우의 수를 다루는 등 평소 고난도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수학 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연세대 인문/사회계열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인문계열 논술의 주제는 근대와 근대 이전의 ‘신뢰-신용관계’와 관련해 경제성장률 연관 도표가 나왔다.
사회계열 논술의 주제는 ‘인과적 설명 방식’과 ‘감정이입적 설명 방식’을 비교하면서 투표율과 관련된 실험자료를 제시했다.
성균관대 인문계열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 경제계열은 전년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온다.
문제 1은 분류 및 요약, 문제 2는 통계자료 분석, 문제 3은 비판 및 대안제시 유형으로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고 문제의 주제로는 사회정의, 인간의 합리적 사고 등이 출제됐다.
서강대 자연계열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출제 유형도 큰 변화가 없었다.
수학논술만 실시된 가운데 문항 1과 문항 2에 각 4개씩, 총 8문제가 출제돼 문항 1은 계산형 문제로 확률과 통계에서, 문항 2는 증명형 문제 미적분 II에서 출제됐다.
경희대 인문계열은 채만식의 ‘탁류’, 박지원의 ‘연암집’, 정끝별의 시 ‘가지가 담을 넘을 때’ 등의 문학작품을 제시문으로 활용해 전년도 출제경향과 비슷한 난도를 유지했다.
경희대 자연계열은 수학 필수,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하나를 택하는 형식으로 전년도 출제경향 및 난도를 유지했다.
수학의 경우 함수의 최대/최소, 삼각함수의 미분 등에서 출제됐다.
다음 주에는 경북대, 광운대, 부산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올해는 영어절대평가제 도입으로 영어 1, 2등급을 충족하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수시 논술전형의 실질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예상등급컷과 실제 등급컷은 차이가 날 수 있어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현재 가채점 결과 자신의 성적이 예상등급컷에서 1~4점 정도 부족하더라도 논술고사 적극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