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산지전자경매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노지감귤 산지전자경매 전국 소비지 매매참가인이 올해 132명으로 지난해 71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늘었다. 도내 거래조직도 지난해 7개소에서 올해 14개소로 대폭 확대됐다.
제주감귤 산지전자경매 제도는 △고품질감귤 생산 △유통비용 절감 △농가소득 증대 등에서 새로운 유통체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도 전역 농·감협 직영 산지유통센터(APC)에 설치된 광센서선별기를 통해 당도 10브릭스 이상 품질이 검증된 고품질 감귤만을 취급한다. 거래가격도 산지에서 최저가격을 사전 제시하는 거래 방식으로 생산지와 소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소비지 도매시장으로 상품을 운송해 경매후 가격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유통방식을 탈피, 생산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 경매를 통해 소비지 유통조직으로 직배송함으로써 10kg상자당 650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품질보증과 최저 하한가격 제시를 통해 실지 가격결정권을 갖게 되고, 일반 도매시장과 비교해 20~30% 가격지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산지전자경매 거래현황은 올해산 감귤의 경우 하우스감귤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현재 368t4000kg이 거래됐다. 특히 산지전자경매 1주년을 기념해 5kg상자당 8800원 특판행사을 진행한 결과, 22일 5kg규격 노지감귤인 경우 60파렛트(42t)가 오전내 거래되는 등 전국 매매참가인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도 관계자는 “산지전자경매 품목을 감귤류 전품목으로 확대한다”며 “앞으로 제주의 주력 월동채소의 하나인 겨울무에 대해서도 시범실시 함으로써 산지전자경매가 미래 제주농산물 유통 혁신 축으로 정착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