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잘츠부르크와 2021년까지 1년 연장 계약 의미는?

2017-11-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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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잘츠부르크 공식 SNS 캡쳐]

황희찬(21)이 소속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계약기간이 3년 남은 상황에서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연장 계약이 어느 쪽에 이득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황희찬의 팀 내 위상이 달라졌음은 분명해 보인다.

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의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해 2021년 6월30일까지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장 계약이 기쁘다. 이번 계약은 나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준다. 잘츠부르크에서 성장하고 싶으며,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프 프룬드 스포팅 디렉터는 “팀과 함께 성장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가 됐다”며 “황희찬의 역동적이고 결단력 있는 플레이는 인상적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과 바이 아웃(buy out) 조항 없이 계약을 연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이 아웃이다. 바이 아웃이란 최소 이적료를 의미한다. 타 구단이 바이 아웃을 제시하면 해당 선수는 현 소속팀의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바이 아웃을 계약 조건에 넣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2016-17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팀 내 최다인 12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떠오르는 신예를 바라보는 구단은 많다. 실제로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등 다수의 구단이 황희찬의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잘츠부르크는 1년 계약 연장으로 ‘황희찬 보호하기’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1년 계약 연장을 맺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1세인 황희찬이 빅리그 진출을 서두를 이유도 없다. 결국 양 측의 이해관계가 잘 들어맞아 1년 계약 연장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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