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제주도에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완성

2017-11-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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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산 기술로 3MW 용량 풍력발전 10기 준공…2만4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

한국남동발전은 17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탐라해상풍력발전(주)에서 탐라해상풍력발전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시대를 열었다.

남동발전은 17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탐라해상풍력발전(주)에서 탐라해상풍력발전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두산중공업이 생산한 3MW 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제주시 한경면 해역에 설치한 30MW 규모의 대형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제주도민 2만4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만5000MWh를 생산하게 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으로 제주 탄소제로섬 정책구현에 앞장서고, 나아가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어우러진 지역 관광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지난 2015년 착공, 두산중공업이 직접 생산한 풍력발전기로 시공을, 남동발전은 사업·설계·시공관리 등에 대한 확인·입회를 맡았다.

2015년 착공한 지 30개월 만인 지난 9월 완공됐으며 이후 약 2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하게 됐다.

탐라 해상풍력발전기 전경[사진 = 한국남동발전]



남동발전은 이번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치량이 기존 연구개발 용도의 5MW를 포함해 총 35MW로 증가, 한국이 세계 9위의 해상풍력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정부의 에너지전환 시대를 앞당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설계, 제작, 설치 등 전 공정에서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이 집약된 100% 국산 기술을 적용하고 이번 사업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제작·시공·운영에 관한 실적을 확보해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손광식 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탐라해상풍력 준공은 국내 전력산업이 지향할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 전환시대를 열어갈 마중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필두로 국내 해상풍력발전산업이 활성회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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