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45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낙성리의 한 주유소 앞 논바닥에 산불감시용 헬기가 추락했다. 보성서 헬기가 추락할 당시 헬기엔 기장 박모(63)씨 혼자 타고 있었다.
보성서 헬기가 추락한 후 박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5시 30분쯤 사망했다.
▲보성 헬기 추락 사고 영상 보러가기
보성경찰서의 한 형사는 이 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사고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교통항공조사국 등 당국은 보성서 헬기가 추락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우선 기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등을 찾아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면 헬기가 다운워시(Downwash, 비행 중 날개가 아래로 내리미는 공기)에 들어가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 날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헬기가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