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처럼 바딧길이 열리는 제부도. 경기 화성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유명세를 떨쳤지만, 사실 2전만 해도 새로운 관광지에 밀려 주춤한 상태였다.
그런 제부도가 올해 경기도 핫 플레이스로 등극 하면서 11월 현재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젊은 층 관광객이 늘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제부도의 고유 경관자원들을 회복시키면서 디자인과 건축·예술을 접목해 문화예술섬으로 변신시켰다.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와 포토존, 색다른 예술공간 '제부도 아트파크'까지 새로운 관광 콘텐츠들로 한층 더 부각시켰다.
이같은 변화는 세계가 먼저 알아봤다.
지난 8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무려 2관왕을 차지 했고,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과 경기 유망관광 10선에 선정되는 등 연이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주민들의 힘도 컸다.
지난 7월 제부도 식품접객업소 52개소는 자발적으로 화성시와 '젠트리피케이션 완화 및 지역활성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유명 관광지라면 으레 볼 수 있는 호객행위를 근절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주민들의 다짐을 담았다.
주민들은 이를 토대로 시가 지원하는 고객 감동서비스와 밑반찬 만들기 교육 등에 참여 하면서 맛과 감동이 있는 제부도 만들기에 뜻을 모았다.
이웅선 화성시 관광진흥과장은 "제부도 관광객 200만 돌파는 그동안 주민들과 시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제부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섬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