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다양한 장르 소화하는 팀"…레드벨벳, '피카부'로 보여줄 성장형 걸그룹

2017-1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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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밝은 ‘레드’ 대신 성숙한 ‘벨벳’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피카부'로 ‘빨간 맛’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내 SMTOWN THEATRE에서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MC를 진행해 후배 걸그룹인 레드벨벳을 응원했다.

지난 ‘빨간 맛’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레드벨벳. ‘빨간 맛’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사랑받았다.

아이린은 “‘빨간 맛’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피카부’로 들어오는게 부담이 된다. 하지만 좀 더 업그레이드 되고 완벽한 레드벨벳의 모습을 갖고 컴백했기 때문에 부담감과 더불어 자신감을 갖고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정규 2집의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들을 미리 듣기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몽환적이고 나른한 보컬이 어우러진 어반 알앤비 곡 ‘퍼펙트10’을 비롯해 감수성을 자극하는 어쿠스틱 발라드곡 ‘달빛 소리’, 신스사운드가 돋보이는 퓨처베이스 기반의 일렉트로니 팝곡 ‘I Just’, 어쿠스틱 드럼 소스 기반의 룹과 풍성한 코러스가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알앤비 곡 ‘킹덤 컴’, 따뜻한 EP사운드와 리드미컬한 기타 선율이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미디움 템포 어반 팝 장르의 곡 ‘어바웃 러브’까지 총 9곡 중 5곡의 수록곡을 직접 설명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쇼케이스에서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봐(LOOK)’와 ‘피카부’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봐’는 펑키한 신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디스코 풍의 댄스 곡으로, 걱정은 내려놓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바라볼 때 꿈꾸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쉬운 멜로디와 풍성한 코러스, 레드벨벳의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져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또 타이틀곡 ‘피카부’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훅이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쿨한 사랑 방식을 가진 현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며, 레드벨벳만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로 또 한 번 히트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피카부’는 기존 레드벨벳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강렬한 매력을 어필했다.

쇼케이스를 마무리한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벨벳은 컴백 소감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먼저 컴백 소감에 대해 슬기는 “‘빨간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2017년 정규 앨범으로 활동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레드벨벳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예리는 “음악적 시도라고 하면 정규 앨범에 9곡이 들어가는 만큼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시도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2017년 ‘빨간 맛’으로 큰 성과를 이뤄낸 레드벨벳에게는 올해 뜻깊은 한 해다. 슬기는 “2017년은 레드벨벳이 가장 성장을 한 해인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2018년에는 이만큼 성장했으니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도 공연을 다니고 여러모로 뜻깊은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간 보여줬던 콘셉트보다는 다소 강렬하고 색다른 콘셉트로 돌아왔다. ‘빨간 맛’이 큰 사랑을 받은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감 역시 클 터. 예리는 “저희는 회사 A&R 팀이 정해준대로 믿었고 ‘피카부’를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타이틀곡을 결정했다”고 말했고, 조이는 “좀 더 성숙해진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자기 관리를 많이 해 업그레이드 된 미모를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노래에 있어서도 다양한 창법과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슬기는 “‘피카부’ 후렴구가 반복이 돼서 중독성을 계속 가져간다. 또 레드벨벳은 그냥 레드벨벳인 것 같다.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을 성장하면서 보여드리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조이는 “이번 앨범이 성장의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수록곡들을 들어보시면 정말 다양한 장르가 나온다. 그만큼 보컬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멤버들이고 그런 그룹이 레드벨벳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레드벨벳은 17일 오후 6시 앨범을 공개하고, 같은 날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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