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제조업 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혁신적인 중소기업의 스케일업(Scale Up·키우기)을 통해 가능합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기업 혁신성장' 토론회에서 임채성 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스케일업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채성 교수는 "사물인터넷으로 새로운 공정, 제품, 비즈니스 모델 등 제조업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다"며 "기존 소비자 인터넷비즈니스에서 산업 인터넷비즈니스로의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 생산성 떨어지는 등 고용없는 성장으로 알고 있었지만 과거 상식일 뿐이다"며 "신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국가적 최우선 순위로 둬야한다"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제조업 혁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제조 강국 독일은 '인터스트리 4.0'이라는 비전을 제시, 제조업 기반의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은 제조혁신 가속화를 위한 신행정 행동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임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제조업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그러나 개별 기업은 제대로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정책적인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홍재근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벤처기업 스케일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돼야 한다"며 "일자리 고성장을 위한 스케일업의 사회, 경제적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재근 연구위원은 "자금과 인재가 유입되는 건강한 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하는 고성장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에서 중소기업 성장에 집중해야할 때"라며 "스타트업 정책으로 탄생한 우수 중소기업이 성장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