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16일 지진 피해 현장인 경북 포항을 찾는다. 전날(15일) 오후 2시59분께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 피해를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격 연기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포항을 방문, 현장에서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연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진 피해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국회 등에 촉구할 예정이다. 같은 당 추미애 대표는 현재 방미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당초 일정을 추가, 지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자정까지 30번 이상의 여진 공포가 이어졌다. 5.4 규모는 1978년 지진 관측 시작 이래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