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업계 사드 해빙기 실적 회복 기지개

2017-11-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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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석유선 기자 stone@]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해빙기에 들어가면서 실적에서도 회복 조짐이 보였다.

14일 호텔롯데의 공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 436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점은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중 시내점은 851억원의 영업이익을, 공항점은 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해외점은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드 위기 속에 2분기 적자(2분기 영업손실 298억원)를 기록했던 롯데면세점은 매출 증가와 함께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흑자 전환했다. 다만 최근 중국인 매출 증가세는 대량구매고객의 영향이 큰 편이라 사드 악재 이전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더 걸린다는 분석이다.

해외점 매출은 올해 5월 오픈한 베트남 다낭공항점과 일본 긴자점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적자폭 또한 146억원에서 105억원으로 41억원 감소하며 지속적인 손익개선이 이뤄졌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5개 국가에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862억원의 매출과 24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올 1월 첫 흑자를 이룬 후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3분기 누계로는 4777억원의 매출과 36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과 직전분기인 2분기 대비 25배 가량 급증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계 108.9%, 3분기 76.4%의 신장을 이뤘다.

HDC신라의 3분기 실적은 중국 관광객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이 같은 지속적 흑자 경영은 신규면세점 중 HDC신라가 유일하며, 면세 업계 전체를 통틀어도 신라면세점과 함께 단 두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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