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점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회용 봉투값 20원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민 파파라치의 신고로 과태료 300만원을 낸 곳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편의점·약국 등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을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걸어두고 있습니다. 일부 손님들이 반발하긴 하지만 가게 입장에선 봉투값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20원은 점주가 갖는 게 아닙니다. 환경부담금으로 세금의 일종입니다.
서울시가 일회용 봉투 사용에 제동을 건 것은 국내 비닐봉투 사용량이 꾸준이 늘고 있어섭니다. 2015년 기준으로 1인당 420개를 사용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독일인의 사용량보다 6배나 많습니다.
일회용 비닐은 석유에서 가져온 겁니다. 사용하기 편하지만 매립 후 분해되는 데 수 백년 걸립니다. 궁극적으로 에너지 고갈과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됩니다. 결국 피해는 우리가 보는 겁니다. 정부와 시가 일회용 봉투 대신 장바구니와 종이봉투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