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수출은 내년에도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수출의 정상궤도 진입으로 국내 산업경기 전반이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G2(미국‧중국)와 반도체로 대변되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수출 쏠림 현상’을 극복해 내느냐가 가장 큰 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눈앞…내년도 밝음
지난 2년간 마이너스의 늪에 빠졌던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강한 회복세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449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1%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12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2011년 12월 이후 70개월 만이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75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3%나 늘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3.33%로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세계 수출 순위도 2년 만에 6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특히 2014년 이후 깜깜했던 ‘무역 1조 달러’ 타이틀 탈환도 확실시된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입은 8678억 달러인데,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11~12월 수출입(1561억7700만 달러) 수준만 유지해도 1조 달러를 돌파한다.
내년에도 수출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기저효과가 내년에 소멸되면서 수치는 조정을 받겠지만, 세계경제의 강한 회복세로 증가세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3.4%)보다 높은 3.7%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세계경기 회복,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등의 호재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출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무역흑자 등을 통한 내수 회복에도 적잖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2-반도체’ 쏠림 극복이 과제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은 ‘G2-반도체’에 쏠려 있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올해 10월까지 G2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 반도체 한 분야의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6%다.
높은 G2 의존도는 통상압력이 거세지거나, 사드 같은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직간접적인 수출 부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도체 호황 이후 침체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는 핀란드의 대표 기업인 노키아 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수출 쏠림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스트차이나와 새로운 신성장 산업 육성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새 정부는 중국을 넘어 새로운 수출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신남방정책’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관련산업 투자와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규제완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기존 시장 변화를 분석해 대응하는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경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 산업이 부진해질 경우 경기 전체가 악화되는 집중화 위험이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 산업구조 변화는 정체돼 있고, 변화방향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도‧베트남 등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수출 구조 고도화 노력을 지속하고, 경쟁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G2(미국‧중국)와 반도체로 대변되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수출 쏠림 현상’을 극복해 내느냐가 가장 큰 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눈앞…내년도 밝음
지난 2년간 마이너스의 늪에 빠졌던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강한 회복세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449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1%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3.33%로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세계 수출 순위도 2년 만에 6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특히 2014년 이후 깜깜했던 ‘무역 1조 달러’ 타이틀 탈환도 확실시된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입은 8678억 달러인데,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11~12월 수출입(1561억7700만 달러) 수준만 유지해도 1조 달러를 돌파한다.
내년에도 수출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기저효과가 내년에 소멸되면서 수치는 조정을 받겠지만, 세계경제의 강한 회복세로 증가세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3.4%)보다 높은 3.7%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세계경기 회복,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등의 호재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출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무역흑자 등을 통한 내수 회복에도 적잖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2-반도체’ 쏠림 극복이 과제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은 ‘G2-반도체’에 쏠려 있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올해 10월까지 G2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 반도체 한 분야의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6%다.
높은 G2 의존도는 통상압력이 거세지거나, 사드 같은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직간접적인 수출 부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도체 호황 이후 침체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는 핀란드의 대표 기업인 노키아 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수출 쏠림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스트차이나와 새로운 신성장 산업 육성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새 정부는 중국을 넘어 새로운 수출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신남방정책’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관련산업 투자와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규제완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기존 시장 변화를 분석해 대응하는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경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 산업이 부진해질 경우 경기 전체가 악화되는 집중화 위험이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 산업구조 변화는 정체돼 있고, 변화방향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도‧베트남 등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수출 구조 고도화 노력을 지속하고, 경쟁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