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건설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 진출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4일 해외건설협회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 제도를 설명하는 ‘해외 진출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수주액은 이달 기준 현재 226억달러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0억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716억달러에 달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이 국제유가 하락과 중동 정세 불안, 수주 경쟁 심화 등으로 최근 바닥을 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기존 대형 건설사 위주 해외시장 진출 전략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함께 돕는 지원책을 내놓는 상황이다.
우선 국토부는 해외 계약 및 분쟁 분야 전문가가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전문가 파견 컨설팅 제도를 도입,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시장 개척 자금 지원을 통해 해외 진출에 소요되는 시장조사 비용을 중소기업에게 지원해줄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려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층 일자리 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OJT 지원 사업은 해외 건설현장에 인력을 파견한 중소기업에게 1인당 월 80만원의 훈련비용 등을 1년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청년 채용 기업에 대해서는 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에 성공한 우수 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중소기업에게 제공해 해외 진출을 적극 독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해야 최근 해외건설 수주 감소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