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 40개사와 NTT도코모, 후지쯔, NEC, 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100여 개사가 참가한다. 행사는 △1:1 수출상담회 △취업상담회 △한국 ICT 세미나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서 총 1050만 달러(117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MOU)도 체결됐다. 3D 치과 진료기기를 생산하는 '레이'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과진료 솔루션 기업 '메가젠재팬'과 협력 MOU를 체결해 일본 치과병원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인 '웨어밸리'는 'NEC'와, 모바일 통신장비 기업인 '에이치에프알'은 '후지쯔'와 각각 MOU를 체결해 일본 ICT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또한 아마존재팬, 라쿠텐 등 일본 대형 ICT기업 7개사는 한국 구직 희망자와 채용면접을 진행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패션 전자상거래 사이트 '숍리스트 닷 컴(Shoplist.com)'을 운영하는 크루즈의 쿠스노기 아야코 인사 담당자는 “한국 인재들은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좋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특수를 누리고 있는 건설, 관광분야는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과의 협력수요가 높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대일본 ICT 수출액도 30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다.
조은호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은 인구 감소를 겪고 있어 유통, 농업, 의료 등 인력 대체효과가 높은 분야에 대한 ICT솔루션에 관심이 크다”면서, “창의력 있는 우리 기업과 인력들이 일본 ICT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