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은 13일 충남 외국인 주민 및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제35호, 제36호)을 제작․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충남 외국인 주민 수는 8만8,189명(충남인구의 4.2%)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6.9%, 최근 7년간 2.4배 증가한 수치다.
그리고 도내 시군별 외국인 주민 수에서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북부권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율이 68.2%를 보였다. 또한 결혼이민자 및 인지․귀화자 역시 북부권이 60.0%였다.
또한, 충남 외국인 근로자는 3만5,351명으로 경기도, 서울, 경남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이 1만2,252명 3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 3,738명(10.6%), 캄보디아 3,279명(9.3%), 인도네시아 2,638명(7.5%), 태국 1,821명(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인포그래픽에는 충남 외국인 고용사업장 20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실태 조사 결과(충남연구원, 2017.7~8월)도 함께 실렸다.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이유에 대해 국내 인력수급의 어려움 때문이냐는 질문에 191곳(91.8%)이 ‘그렇다(매우 그렇다)’였고, 저렴한 인건비에 대한 질문에는 130곳(62.5%)이 ‘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애로사항 조사에서는 인력관리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133곳(64.0%)이 ‘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131곳(63.0%)이 ‘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태도 불량에 대한 질문에는 162곳(77.9%)이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충남연구원 신동호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행 외국인 고용정책 개선을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한국어 강습 및 생활, 문화 교육프로그램 제공 △외국인 고용행정 간소화 및 신속화 등의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