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수출(상품)의 특징과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우리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3.33%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15년 3.19%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2015년 기록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출 호조는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1~9월 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율은 78.5%로 2012년(93.9%)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 물량 증가율은 6.2%로 수출 상위 10개국 중 홍콩 다음으로 높았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세계경기 회복,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등의 호재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출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무역흑자 등을 통한 내수 회복에도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려면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