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수험생 수송작전'

2017-11-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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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버스, 택시 등 집중 배차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오는 16일 예정된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교통편의를 위해 등교시간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집중 배차하는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의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키로 했다. 열차는 평소보다 28회 더 운행한다.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16편 대기시킨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오전 6~8시 10분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4~12시에는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6000여대도 추가 운행토록 했다.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에서는 민·관용 차량 및 오토바이 800여대가 대기한다. 이들은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구청, 주민센터 등의 관용차량과, 택시조합,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해 무료 비상수송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콜택시 이용 대상은 1·2급 지체·뇌병변 및 휠체어 이용 수험생이다.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시험전날인 15일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당일 수험생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할 계획이다. 

아울러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이 지각하지 않도록 시·자치구·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또 수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을 요청했다. 각 자치구가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며 소음을 관리할 계획이다.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은 차량 진출·주차가 금지된다. 시는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하교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은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17시40분까지 치러진다. 서울에서는 11개 지구, 202개 시험장에서 12만700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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