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국내ㆍ외 2000여명 참석

2017-11-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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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문화와 경제 통한 화합과 상생의 출발점"

지난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에서 펼쳐진 한국-베트남 피날레공연. [사진=경북도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2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8시 50분(현지시간) 호찌민의 심장부 응우옌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응우옌후에 거리는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호찌민 여행의 중심이자 각종 행사가 끊임 없이 열리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과 같은 상징적인 장소다.

개막식에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지사와 응우옌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공동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주요 내‧외빈, 베트남 국민, 외국인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응우옌 티엔 년(Nguyen Thien Nhan)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최경환 국회의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우동기 대구광역시 교육감, 박노완 주호찌민 총영사, 고상구 베트남 총연합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 외에 많은 해외사절단도 행사축하를 위해 호찌민시를 찾았다.

공식 개막행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홍보영상 상영, 내빈 소개, 응우옌 탄 퐁 호찌민 인민위원장의 개막 선언,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개막 기념사,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멘 삼 안 캄보디아 부총리의 축사,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응우옌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지리적 편리성, 국민들의 근면성, 역동적인 정신과 창의력으로 호찌민시가 문화·교육, 과학기술의 중심지 및 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됐다"며 "문화 교류를 통해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처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 아시아 지역, 전 세계 각 국가 간의 상호 이해 증진과 경제, 무역, 관광, 교육 등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행사가 한국과 베트남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전 세계 각 지방들, 한국의 각 지방들과 호찌민시 간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이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와 역동의 도시 호찌민이 함께 만든 감동의 무대를 활짝 열게 됨이 자랑스럽다"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를 통한 화합과 평화의 길, 경제를 통한 희망과 상생의 길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짧은 수교 기간에도 불구하고 서로 최고의 경제 파트너가 됐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며 "서로에게 중요한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성숙시켜 투자와 통상, 관광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우호와 협력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후행사로 펼쳐진 개막 축하공연은 베트남 공연단의 축하공연, 캄보디아 왕립공연단과 러시아 로베스니키 무용앙상블, 신라고취대의 축하공연, 한국공연단의 개막축하공연 ‘함께 피는 꽃’, 전 출연진이 등장하는 피날레 순서로 진행됐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다음달 3일까지 호찌민 시청 앞 응우옌후에 거리, 9·23공원, 호찌민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벤탄극장 등 호찌민 시내 전역에서 열리며 이들 지역은 행사기간 내내 베트남과 한국, 호찌민과 경북이 펼치는 화합과 축제의 물결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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