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차마 주인의 묘지 위를 떠날 수 없었던 한 고양이가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말레이시아 켈리방 지역에 있는 한 묘지에서 주인의 무덤 앞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고양이의 동영상을 지난 19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장례식 도중 무덤 위를 맴도는 흰 고양이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몇 번 고양이를 떼어놓으려고 시도했지만, 고양이는 이를 거부하며 묘지를 떠나지 않았다.
이 동영상은 함께 장례식에 참석했던 주인 손자의 SNS 계정를 통해 게시되며 온라인상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게시한 손자는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며 "추도문을 읽는 동안 고양이가 다가와 묘지 위를 맴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게시된 이후 20일 현재 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SNS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본 SNS 이용자들은 "동물들도 똑같이 슬픔을 느낄 수 있다. 주인이 죽었을 땐 동물들도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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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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