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 모바일 메신저' 위챗(微信, 웨이신)을 사용하는 중국인이 하루에 9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가 9일 열린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2017년 위챗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위챗 하루 이용자 수가 9억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것이다. 9월 한달 노년층 이용자 수도 5000만명에 달했다.
이밖에 위챗 이용자가 하루 평균 그룹채팅방에서 올리는 동영상 건수는 6800만건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결제는 23% 늘었고, 오프라인 결제는 280% 늘었다.
텐센트가 지난 2011년 출시한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다. 현재 위챗은 메신저나 음성통화 기능 외에도 이미 모바일 결제 송금, 재테크, 공과금 납부, 콜택시 호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중국인의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