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적토마...FC 안양, 고정운 감독 선임

2017-11-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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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안양 제공]

FC안양의 신임 감독으로 ‘적토마’ 고정운 감독이 선임됐다.

FC안양 이필운 구단주는 9일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진행된 감독 임명식을 통해 FC안양의 제 4대 감독으로 고정운 감독을 선임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관중 1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FC안양은 “눈높이가 높아진 팬들을 위해 2018년 시민들의 염원인 K리그 챌린지 4강 플레이오프와 공격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위해서 ‘적토마’ 고정운 감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고정운 신임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대표,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표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 대표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공격수로 팬들에게 ‘적토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10여년의 국가대표 선수 기간을 통해 A매치 77경기에서 10골 기록했다. 1989년 일화천마 축구단을 시작으로 프로로서 데뷔한 고정운 감독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포항스틸러스에서 K리그 신인상과 MVP 등 스타선수의 길을 걸어왔다. 1998년 9월 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K리그 역대 최초로 40-40클럽에 가입했다. K리그 3회 우승과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 아시아 슈퍼컵 우승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정운 감독은 2001년 K리그 올스타전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했다.

은퇴 이후 2003년 선문대학교 감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 발을 딛은 그는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을 거치며 프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 SPOTV 축구 해설위원과 호원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겸임했다.

FC안양 신임 고정운 감독은 “늘 그라운드가 목말랐다. 매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해설을 하며 현장을 지켜봤다. 또한 현장을 돌아오기 위해 AFC P 라이센스를 따며 많은 준비를 했다”며 “현역에서 보여줬던 빠르고 강한 공격축구를 FC안양에서 만들어내겠다. 내년이면 FC안양도 창단 6년 차이기 때문에 당연히 1부리그에 도전해야 한다. 최소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목표”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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