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은 전날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를 45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권사 인수는 경북 이외 지역으로의 영업력 확대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구은행은 국내 지점 251개 중 235개가 대구·경북지역에 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은 서울·경기·인천 지역 10개, 부산·경남 지역 16개, 대구·경북과 전라, 충청 지역에 1개씩 지점을 운영 중이다.
김 연구원은 "지분 취득자금은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하이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을 300억∼400억원으로 가정하면 자본조달비용 차감 후 이익 증가분은 140억∼22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DGB금융지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DG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