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회계부정 등 관련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2017 회계개혁' 설명회 자리에서 "기업의 회계정보와 함께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에 중장기 투자가 정착하려면 스튜어드십 코드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최 위원장은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활성화를 위해 지분공시의무 관련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투자자에게는 외부감사인 지정을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회계개혁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지난 9월 국회에서 통과된 회계개혁법은 내년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상장기업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장회사협의회는 상장기업의 회계업무 담당자를 등록․관리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