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15.6원에 마감했다.
밤사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환율은 2.1원 오른 1114.0원에 장을 시작했다. 9월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미국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 부각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줄어든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에 1115.50원까지 올랐다가 1112.90원으로 밀렸다. 오전 11시부터는 소폭 반등하며 2.8원의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96포인트(0.27%) 오른 2552.40에 장을 마쳤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완만한 매수세를 보이며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본에서 강경발언을 쏟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진행된 연설에서 무역이나 통상 관련 발언을 하지 않으며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견고하게 잡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