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2회 해커톤 본선 개막..."새로운 아이디어 적극 발굴"

2017-11-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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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해커톤 본선대회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해 내기 위해 팀원들과 협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주최하는 '제2회 해커톤 대회' 본선의 막이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40개팀 110여명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본래 실리콘밸리에서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대회를 뜻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대회로 각색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9월 총 264개팀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중 본선대회에 나갈 40개 팀을 선정했다. 특히 지난번과 달리 대학(원)생과 일반인 외에 스타트업도 참가했다. 보다 현실적인 아이디어도 발굴하기 위해서다.

40개팀은 대회가 진행되는 24시간 동안 미래의 커넥티드카 구현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 이후 현대차그룹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8개 팀으로 추려진다. 이달 17일 최종 결선 발표회를 통해 최종 우승 3개 팀을 뽑아 포상할 계획이다.

대학(원)생에게는 상금을 포함, 입사 특전 또는 최종 면접 기회 부여 등 채용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상금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유력 투자 검토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무는 "자동차 융복합 기술의 발달로 외부 협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해커톤 대회를 더욱 강화해 외부 자원뿐 아니라 내부에 훌륭한 인재들을 확보하는 창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해외 각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차량IT 부문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과감히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적이다.

송관웅 인포테인먼먼트 설계 실장은 "다음 대회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개최할 것이며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기획으로 현대차가 추구하는 커넥티드카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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