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진보-보수 단체의 충돌이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성조기와 트럼프 반대 구호가 적힌 팻말이 불에 태워지고, 트럼프 반대 집회 참가자 1명이 일시적으로 기절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 한명은 눈썹 부분이 찢어져 피를 흘리기도 했다.
시위대 간 충돌이 점점 격해지자 경찰은 차벽으로 시위대 양측을 분리하고, 192개 부대와 경호인력 등 1만8860명을 국회 주변에 투입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물을 배포한 남성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에 반대하는 A4 용지의 3분의1 크기의 유인울 1만3000여장을 배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에도 서울 각지에서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선전용 전단 1만5000장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전단을 수거해 대공 용의점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