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언론인 및 파워블로거 대표단(이하 중국 대표단, 단장 왕충)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본사를 방문해 한·중 언론인간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 대표단의 본지 방문은 한국국제교류제단(KF 이사장 이시형)이 한·중 양국민간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한 '중국 파워블로거 방한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부부 관계와도 같아서 싸울수록 더 가까워진다"며 "사드(THAAD) 문제로 관계가 악화된 양국이 앞으로는 더욱 돈독한 사이의 친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중국에 특화된 본사가 한·중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중국 대표단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팔로워 수가 100만명이 넘는 '왕훙(網紅)’들과 봉황 위성TV 등의 유력 언론인, 평론가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중국에선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을 '왕훙'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에서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파워블로거와 비슷한 개념이다.
왕충(王沖) 차하얼 학회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인생삼단론(人生三段論)'의 저자 쉬사오린(徐紹林), 아베 신조·고이즈미 준이치로 등 전현직 일본 총리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일본내 유일한 중국 경제전문지 '재팬뉴스' 창립자 쉬징보(徐靜波), 푸아드 마숨 이라크 대통령 등을 단독 인터뷰했던 봉황위성TV 기자 장샤오펑(蔣曉峰), 중국 대표 온라인 토론커뮤니티 '톈야'의 한리융(韓立勇) 부편집장 등이 중국 대표단에 포함됐다. 대부분이 중국의 대표 씽크탱크인 차하얼학회가 추천한 인사들이다.
6일 방한한 대표단은 5박 6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국의 산업및 문화 시설, 정부기관, 언론기관을 탐방한다. 외교부 방문,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등 국회의원 면담, 삼성딜라이트(삼성전자 홍보관)와 CJ 문화재단 탐방,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방문 등 일정을 마치고 11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