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첫 교체처방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과 류머티즘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약이다.
심승철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트룩시마 또는 오리지널 제품인 로슈의 ‘리툭산’으로 2차 치료받은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2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3차 치료에서도 각 제품 투여를 유지한 군과 리툭산에서 트룩시마로 교체 처방받은 군의 72주 후 효과를 비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 교체 처방 임상시험 결과는 리툭산 계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빠르게 발표된 것”이라면서 “의료 관계자들의 트룩시마 처방 자신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4년간 국내 병원에서 ‘램시마’ 치료를 받은 류머티즘관절염·강직성척추염·건선·건선성관절염 환자 940여명의 추적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램시마는 이 회사가 내놓은 첫 바이오시밀러다.
연구 결과 램시마를 새로 또는 교체 처방받은 류머티즘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치료 반응률을 기존 제품과 비슷했다. 건선 환자에서도 임상적 반응에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