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현대차, 두 번째 수출 협업···우즈벡에 환경 청소차 182대 공급

2017-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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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카몰리딘 나비에브 막서스트랜스 사장, 김창건 에버그린모터스 사장, 이소일 포스코대우 상무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환경 청소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대우 제공]


자동차 수출 신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종합무역상사 포스코대우와 국내 자동차 맏형 현대자동차가 손잡고 독립국가연합(CIS) 청소차 시장을 개척,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포스코대우(대표 김영상)는 지난달 3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 공기업인 ‘막서스트랜스’와 1400만 달러 규모의 환경 청소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카몰리딘 나비에브 막서스트랜스 사장, 이소일 포스코대우 상무, 현대차 우즈베키스탄 대리점인 에버그린모터스 김창건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대우는 청소, 수거, 운반 등 다양한 용도의 차량이 포함된 현대차가 제조한 청소차 182대를 막서스트랜스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타슈켄트시의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연내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양사가 손잡고 수출 계약에 성공한 것은 지난 5월 미얀마에 스쿨버스 공급에 이어 이번이 두 번 째다. 특히, 정부가 국제금융 자금 지원을 활용해 발주한 계약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관련 사업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대우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입찰부터 계약까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포스코대우는 차량 구매와 납품, 현지 애프터서비스(AS) 및 보증까지 전체 사업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대우의 사업 운영 능력과 현대차 제품의 우수성, 현지 대리점인 에버그린모터스의 현지 대응 능력 등 각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 속에서 수주할 수 있었다”며, “선적과 보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향후 관련 추가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향후 CIS 지역 국가들에서 ADB 등 국제금융자금을 활용한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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