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사업 성과보고회

2017-11-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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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활동으로 ‘일방적 수혜 대상 아닌 더불어 함께하는 이웃’ 인식에 주력

[사진=경기북부청제공]

평안북도 출신 북한이탈주민 A씨. A씨와 그 가족은 올해 경기도의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사업’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A씨의 가족은 이 활동을 통해 더 이상 자신들이 낯선 환경, 낯선 땅에 찾아온 이방인이 아닌, 같은 곳에서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피를 나눈 한민족, 하나의 이웃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A씨의 가족은 이를 계기로 사회 곳곳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경기도가 올해 추진한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사업 참여 대상자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사업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남북한예술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활동성과보고, 결연우수가족 활동소감 발표, 통일가족봉사단 발대식, 국립광릉수목원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사업’은 경기도가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 가족과 남한가족과의 결연을 통해 사회편견 해소와 안정적인 사회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6월 강원도 홍천에서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식’을 열고 남한 출신 도민가족과 북한이탈주민 출신 도민가족 총 33쌍의 결연을 실시한 후, 도내 4개 하나센터의 협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권역별 사회활동을 추진해왔다.

먼저 동부권 가족들은 천연비누를 만들어 지역사회복지관에 기부하고, 서부권에서는 취약계층 가가호호를 방문해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남부권에서는 농장 일손돕기로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북부권역 가족들과는 닥공예 작품을 만들어 포천 지역 마을에 기부하는 활동과 갓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내기 집밥’ 봉사를 진행했었다.

이 밖에도 지난 9월에는 추석을 맞아 결연가족 165명 모두 강화군 도래미마을을 찾아 고구마 수확과 순무김치 담그기 등 농촌체험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수확한 농장물의 일부를 성남 분당 소재 사회복지기관인 ‘청솔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는 뜻깊은 활동을 펼쳤다.

박극 경기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올해는 다양한 활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이 ‘일방적 수혜의 대상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인식을 심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9월 기준 국내 북한이탈주민 입국자는 30,212명, 국내 거주자는 28,473명이며, 경기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수는 총 8,755명으로 전국 대비 30.5%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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