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장영달 전 의원 조사

2017-11-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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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난 장영달(69) 전 의원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사조직을 동원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임현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장 전 의원을 선거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했다.

장 전 의원은 자신이 대표인 '더불어희망포럼'을 동원해 당내 경선과 예비후보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희망포럼은 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전화 걸기 운동', '여론몰이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원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안 후보의 나쁜 영상과 문구를 주위에 알려야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의혹이 붉어지자  지난 4월 장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장 전 의원은 "회원들이 당시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던 중 나온 얘기"라며 "실제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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