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조제로 불리길 바랐던 쿠미코를 통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용기를 배웠다. 영원함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고독을 받아들이는 법 그리고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보내주는 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배우 이정화가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부터 공연된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아픈 다리 탓에 내면의 아픔이 있는 조제로 분한 이정화는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정화는 조제가 전하는 복잡하고도 미묘하게 얽혀 있는 감정들을 오롯이 전달했다. 풍부한 감수성으로 조제의 설렘, 사랑, 이별, 아픔 등을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묘한 설렘을 주는 한편, 한국적인 감성으로 승화시키며 가을에 보기 좋은 연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정화는 “조제를 연기하며 두 다리를 쓸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이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지고 깊어졌음을 느낀다. 첫 연극 도전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잘 연결되었음에 안도의 미소로 감사하며 작품을 아껴주신 관객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곁에서 함께 힘을 보태며 극을 만들어간 조제팀 동료들, 정말 사랑한다”며 조제를 떠나보내는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정화는 올 겨울 뮤지컬 ‘아이 러브 유’로 달콤한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