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학생생활관 건립과 관련해 대학, 대학생과 지역주민 사이의 마찰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국립한밭대(총장 송하영)에서는 지역주민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학생생활관 신축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밭대는 지난달 31일 대학 내 신축현장에서 송하영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김만구 총동문회장,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회장과 건설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생활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되며, 계룡건설 등이 참여하는 청남에듀빌3차주식회사에서 시행하고,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에서 건설사업을 관리하게 된다.
이번 한밭대의 학생생활관 신축은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을 이끌어내며 착공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밭대는 학생생활관 신축을 위해 지난 4월 대전시 유성구청에 건축협의를 신청했다가 대학 주변에서 원룸 임대업을 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제기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한밭대는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세 차례의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어려운 대학의 여건에서도 학교발전을 위해 링크플러스,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등의 발전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설명에 나섰고, 결국 한밭대는 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이번 학생생활관 신축에 나서게 됐다.
강복모 시설과장은 “학생생활관 신축이 대학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학생생활관 등 학생들의 정주여건이 좋아지면 타 지역의 우수학생과 유학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학내 거주인원이 증가하면 결국 대학 주변의 상권과 경기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선순환 논리다.
이번 생활관이 완공되면 학생생활관 수용률이 13.2%(1160명)에서 21.2%(1856명)로 향상된다.
송하영 총장도 기공식 축사를 통해 “학생생활관이 준공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시설에서 생활하게 되고, 현재 원거리 통학중인 학생들이 학생생활관 입사를 통해 불편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이러한 기대를 더욱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