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교통사고를 조사 중인 서울강남경찰서의 한 형사는 3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김주혁 차량 블랙박스가 발견이 안 됐다”며 “교통사고 원인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주혁 차량이 블랙박스가 없는 차량이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이 미궁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
이 형사는 “블랙박스가 없는 차량도 많다. 블랙박스만 발견되면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 조사가 쉽게 풀릴 것이다”라며 “지금도 김주혁 차량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혁 교통사고는 지난 달 30일 오후 4시 27분쯤 김주혁 씨가 몰던 벤츠 SUV가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4차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3차로에서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일어났다. 김주혁 씨의 벤츠 SUV는 그랜저를 한번 더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치고 2m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 조사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하려 할 때 벤츠 운전자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또다시 돌진해 내 차와 한 차례 더 추돌하고 나서 인도로 돌진하더니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이 심근경색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서울강남경찰서는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김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검의로부터 직접 사인이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혀 김주혁 교통사고 원인이 '심근경색'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